너는 이제 더는 말하지 않기에 계속해서 옳을 것이다. 하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, 너를 다시 살게 하고 너에게 질문을 던지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 의해 너는 여전히 말하고 있다. 우리는 네 대답을 듣고, 너의 현명함에 감탄한다. 그러나 만약 네 말이 사실과 다르다고 드러나면, 우리는 너를 잘못 이해했다고 자신을 책망한다. 너는 진실이고, 우리는 거짓이다. (15쪽)
너를 알던 사람들이 살아있는 한, 너는 여전히 살아 있다. 너는 그들 중 마지막 사람과 함께 죽을 것이다. 아니면 누군가 자식들에게 네 이야기를 함으로써, 그들의 기억 속에 너를 말로 존재하게 할 수도 있다. 그렇게 구전되는 인물로 너는 몇 세대를 살까? (15쪽)
너의 삶은 하나의 가설이다. 늙어서 죽는 사람들은 과거의 집합체다. 그들을 생각하면, 그들이 한 것들이 나타난다. 그러나 너를 생각할 때는, 네가 될 수 있었던 것들이 따라온다. 너는 가능성의 집합체였고 그렇게 남을 것이다. (16쪽)
하지만 너는, 예전에 나에게서 멀었고, 차가웠고, 어두웠던 너는, 지금 내 곁에서 빛난다. 의심이 들때면 나는 네 의견을 묻는다. 너의 대답은, 다른 누가 줄 수 있는 어떤 대답보다도 나를 만족시킨다. 너는 내가 어디에 있건 충실히 나와 함께한다. 사라진 자들은 그들이다. 너는 항상 존재한다. (17쪽)
너는 나이가 들수록 덜 불행해지리라 믿었는데, 그때가 되면 슬퍼도 되는 이유가 있게 되리라 생각해서였다. 아직 젊었던 너에게 네 고통은 위로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는데, 네가 보기에는 이 고통에 근거가 없기 때문이었다. (21쪽)
이런 정신병자같은 글 오랜만에 읽어봄...



